과일의 왕 두리안(Durian) – 가족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경험과 두리안의 매력
이번 푸꾸옥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이벤트 중 하나였던 ‘생 두리안‘ 사 먹기 입니다.
한국에서는 냉동으로 구입해야하거나 가끔 백화점에 가면 거대한 한 송이를 판매 하는것을 볼 수 있는데요, 단순 호기심을 해결하려고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..!

● 구입처 북부 그랜드월드 THE MOON
약 160 g 180,000동(180K) = 약 10,000 원
베트남 시장 가격으로는 1 kg(껍질 포함)에 8,200원 정도 랍니다.
현지 시장 가격보다 비쌌지만, 더운 날씨와 바쁜 일정으로 체력이 소진되어 숙소와 가까운 그랜드월드의 과일 가게에서 구매했습니다. (여행중 체력과 시간은 소중하니까요!)
● 두리안 구매 & 섭취 팁 – 적당히 익은 것 고르기
껍질이 자연스럽게 갈라진 걸 고르세요.
두리안이 너무 딱딱하면 아직 덜 익은 상태일 수 있어요.


숙소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두리안을 먹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! 두근두근!
먼저 두리안을 다 같이 나눠 먹기 위해 집에서 바리바리 챙겨서 간 플라스틱 칼로 열심히 잘라주었는데요, 굉장히 미끈?거리고 말캉? 거려 그냥 손으로 살짝 잡아 한입씩 돌아가면서 맛보았습니다.

아빠 : 냄새 맡으시고는 진절머리 치심 / 한 입 먹어보고는 다시는 절대 먹기 싫은 향 / 촉감이 미끌거려서 싫다고 하심
짝꿍 STEVEN : 과일보다는 고구마 같은 구황작물 같은 느낌 / 맛은 있는거같은데 맛을 느끼기도 전에 향이 맛을 이기고 올라옴
주인장 SUNNY : 코를 막고 먹어보니 달콤하고 이 자국이 남는 파베 초콜렛 같은 질감 하지만 숨을 쉬어야해서 막고있던 손을 때니 엄청 강하게 코를 찌르는 향 / 적응되면 먹을만 할 수도..? 있겠다고 생각함
엄마 : “엄마가 이상한가?” 엄마는 왜 맛잇지?? 달콤하고 향도 생각보다는 안 역한거같아! 음~~ 맛있어! / 수분이 많은 과일보다는 조금묵직한 느낌의 과일임 왜 고구마 같다고 하는지 알거같다고 하심
동생 : 언니가 말한 느낌이랑 비슷한 거 같다고 함 / 맛은 단거 같은데 약간 느글거리는 느낌과 물컹? 미끈거려서 너무 별로!

차마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없었던 두리안을, 엄마께서 시식용 꼬지를 젓가락 삼아 맛있게 드시기 시작하셨어요. 양이 많지는 않아 금방 다 드셨고, 그 후로 엄마와 가까이에서 대화할 때마다 두리안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답니다 ㅋㅋ (참고로, 씨에 가까이 붙어 있는 과육일수록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것 같아요.)”
Ps. 두리안을 먹은 후에는 두리안의 향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듭니다 .
총평 : 동남아 여행 중 도파민이 부족하시다면 시장에서 작은 두리안을 사서 다같이 깔깔거리며 체험해 보는것도 좋은 기억중 하나일것 같습니다.
너무 재밌어요! ㅎㅎ
지독한 향의 두리안~
또 먹으러 갈래여? 중독되는 맛~
두리안 윽ㅠㅠㅠ하수구 냄새 윽
‘3’ 후우~ 두리안 냄새~~